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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러시아(Baa3): 금리인상 사이클과 뮬러 특검 모두 종료

두딸천재 2019. 3. 25. 10:16
Analyst 김성수 (해외채권/EMEA)

 / sungsoo.kim@nhqv.com

러시아(Baa3): 금리인상 사이클과 뮬러 특검 모두 종료

3월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시사함. 예상보다 빠른 중앙은행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 전환과 투자심리 개선은 러시아 채권시장 강세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 따라서 당분간 러시아 채권시장 강세 기존 전망을 유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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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화정책 결정: 기준금리 동결 및 연내 인하 가능성까지 시사


3월 CBR(Central Bank of Russia)은 기준금리(7.75%)를 동결하고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시사함, 금번 회의에서 중앙은행은 1) 물가 상승압력이 예상보다 약했으며, 2) 중기적으로 경제 성장세 확대 가능성을 설명. 또한, 물가 및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하향, 상향 조정함. 또한, 물가 및 경기경로가 전망치에 부합할 경우 2019년 금리 인하를 고려할 것이라며 전향적인 스탠스 전환을 보여주었음

 

▶ 상방압력 약화로 기존 전망보다 빠른 물가 안정 전망


당사는 VAT 인상효과와 지속되는 식품물가 상승 등으로 3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연내 동결기조를 전망했으나 중앙은행은 성명서에서 기준금리 동결 배경으로 최근 물가상승률이 기존 전망치 대비 낮았으며, VAT 인상으로 인한 물가 상승 효과(상승 기여분: 0.6~0.7%p) 역시 작았음을 설명함. 또한, 식품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가파르지만 미 연준 등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등 금리동결에 우호적인 대외환경 역시 이번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쳤음을 언급. 중앙은행은 기존 2019년 물가 전망치를 3%p 하향 조정(4.95%)함

 

▶ 연내 동결전망 유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제한적


물가 전망치는 여전히 목표물가를 상회하고 있는 모습. 경기 측면에서도 투자심리 개선 등 대내외 환경 역시 추가 기준금리 인하 없이 회복이 가능한 상황. 또한, 2015년 9월 이후 러시아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2년물, 기준금리 Spread 평균값은 약 -119bp. 최근 1개월 평균 Spread 값이 -8.11bp임을 감안한다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판단

 

▶ 긴축사이클 종료와 대내외 리스크 안정으로 채권시장 강세 지속될 것


예상보다 빨랐던 중앙은행의 스탠스 변화는 러시아 채권시장 강세에 긍정적인 요인. 또한, 최근 국채 입찰과정에서는 강한 외국인 수요세가 확인되었음. 투자등급 회복과 리스크 완화가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는 모습. 이러한 투자심리 개선 역시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인 재료. 따라서 당분간 러시아 채권시장 강세 기존 전망을 유지함

 

뮬러 특검 수사 종료와 러시아 채권시장: 대선개입 관련 리스크는 완화될 것


-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의혹을 수사한 뮬러 특검이 23일(한국시간) 공식 종료되었음. 수사 종료 후 뮬러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의 추가 기소를 권고하지 않았음. 즉, 그 동안 이어졌던 프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범죄 모의 및 사법방해 의혹에 대한 추가 기소 없이 수사가 종료된 상황. 이에 따라 러시아 스캔들로 인한 러시아 채권시장의 부정적인 영향은 감소할 전망

 

- 특검 보고서의 전체 공개 가능성은 낮으며, 보고서가 일부 공개되더라도, 러시아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 3월 14일 하원은 특검 보고서를 일반에 공개하라는 결의안을 승인했으나 상원에서 부결된 바 있음. 법적으로 특검 수사 보고서는 기밀로 간주되며 공개 권한은 법무부 장관에게 있음. 물론, 수사 종료 이후 이어진 전체공개 요구 소송과 민주당의 전면 공개 성명 등으로 인해 일부 공개 가능성은 있음. 하지만 이미 추가 기소없이 종료된 특검을 보았을 때 러시아의 대선개입이 실제로 있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