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두딸천재 2019. 3. 24. 13:44
Company 2019.03.23
레고켐바이오(141080.KQ) : 이것이 레고켐 ADC 링커 플랫폼 기술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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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민정     
   rssun@hanafn.com



  

□ 밀레니엄사와 4억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


3월 22일 레고켐바이오(이하 레고켐)는 타케다(Takeda)의 자회사인 밀레니엄(Millenium Pharmaceuticals)사와 항체-약물 복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 원천기술을 적용한 3개 타겟 물질의 글로벌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였다. 기술이전 규모는 4억 400만 달러(한화 약 4,550억원)이고, 이 중 선급금 및 단기 마일스톤은 725만 달러(한화 약 82억원)이다. 선급금은 계약 후 45일 이내 수령되는 계약금이고, 단기 마일스톤은 밀레니엄사가 3개의 타겟을 결정하게 되면 받게되는 마일스톤으로 연내 수령 가능한 금액이다. 임상단계 허가 등 단계별 개발 마일스톤은 3억 9,675만 달러(한화 약 4,470억원)이며, 경상기술료(royalty)는 별도로 수취하게 된다.

 

□ 레고켐은 링커만 제공할 뿐


이번 계약은 레고켐의 ConjuALL 기술을 활용한 ADC 링커를 밀러니엄사가 개발한 항체에 적용시킬 수 있게 한 것으로 레고켐은 단순히 ADC 링커만 제공하면 된다. 어떤 타겟에 어떤 약물(일반적으로 ADC에는 톡신이 연결되나, 이번에 개발하는 물질의 경우 톡신이 아닌 세포 내 면역기능을 증진시키는 약물로 알려져 있음)을 링커로 연결하는지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타겟을 선정하고 이를 개발하는 모든 일은 밀레니엄사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 타겟 3개까지 레고켐의 링커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한 것이 계약의 내용이고, 이 타겟 3개 선정이 완료되면 앞에서 언급한 단기 마일스톤이 연내에 수령 가능한 구조이다. 


 
□ 이것이 바로 플랫폼 기술의 힘


레고켐은 2017년 1월 타케다사와 리서치 라이선스(Research License, 타케다사가 개발한 항체와 독성물질에 레고켐바이오사의 링커를 적용) 계약을 체결하였으나, 물질도출에 실패하면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레고켐의 ADC 링커는 무수히 많은 항체와 약물을 접합하는데 적용 가능한 기술로 이전 타케다의 실패가 다음 기술이전에 영향을 주는 것은 없다. 밀레니엄사로의 기술이전으로 레고켐의 ADC 링커 기술이 글로벌사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라는 의미와 함께 향후 타겟 물질이 선정되어 개발단계에 진입하게 되면 다른 기업들과의 기술이전 체결 속도는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바로 플랫폼 기술의 힘이며 레고켐의 ADC 링커 기술이전은 이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