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제1회 증시콘서트 세미나'에 참석해 하반기 해외 주식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조용준 센터장은 "먼저 미국의 경우 이익추정치 하향조정가 우려가 있으나 주당순이익(EPS)의 절대 수준의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등 4차산업 성장주들의 이익증가세 또한 유효하기 때문에 하반기 미국 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S&P500지수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16%에서 올해 19%, 내년 20%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여기에 시중금리 하락으로 일드갭(주가기대수익률-10년물 국채금리) 하락은 주가수익비율(PER)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 물론 미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가능성 부각 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질 수 있는 점은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조 센터장은 "2019년 EPS 추정치 적용 시 S&P와 나스닥 타겟 지수는 각각 3200포인트, 9250포인트"라면서 "4차산업 성장주도주들의 비중이 큰 나스닥 지수에 보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내 증시 전망은 연내 미중 무역분쟁 타결을 전제로 제시됐다.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타결 여부와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 중국의 추가 부양정책 강도, 기업 실적 바닥통과 여부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연내 무역협상 타결을 기본 시나리오로 코스피 상단을 2350선으로 제시한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제1회 증시콘서트 : 2019 하반기 증시 대전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세미나 1부에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4명이 참석해 각 분야별 하반기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오 센터장은 무역분쟁 연내 타결성과 관련해 "하반기 이후 미국은 대선 사이클에 들어간다는 점과 중국은 정보통신(IT) 관련 제조업 기반이 일시에 무너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폭에 대해 시장은 내년까지 100bp(1%) 수준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으나, 미국 무역분쟁 악화에 따른 경제 주체의 위축 대응 차원의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며 인하폭은 50bp(0.05%) 수준으로 전망했다.
투자 전략은 보수 및 조정 시 매수전략, 유망 업종으로 핀테크, 모빌리티, 차이나 플레이, 모바일 광고, 증권업종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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