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두딸천재 2019. 6. 29. 20:42


금융트렌드

6월 24일 (월)   비행기·호텔값도 싸졌는데···폭발하던 일본 여행 꺾였다

-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 5월 방일 한국인 여행객은 60만34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감소 
- JNTO 한국사무소 관계자는 "국내 경제 사정과 엔화 가치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외부 요인으로는 최근 베트남 여행객이 급증하는 등 시선을 동남에 쪽에 빼앗겼다"고 밝힘 

6월 25일 (화) ‘카드대출’로 떨어진 신용점수, 내일부터 오른다

- 금융위원회는 신용평가사(CB)의 개인신용평시 소비자가 이용한 금융업권의 반영비율을 낮추고 대출금리의 반영비율을 보다 높여 제2금융권을 이용했더라도 낮은 대출금리를 적용받은 고객의 경우 신용점수・등급이 상대적으로 적게 하락하도록 개선 
- 금융위는 이번 조치로 상호금융・보험・카드・캐피탈 이용자 총 94만명의 신용점수가 평균 33점 상승할 것으로 추정

6월 26일 (수) 청년통장 경쟁률 역대 최고 10.3대 1 “매달 10만원 넣으면 3년 후 1000만원”

- 경기도는 지난 12∼24일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 참여자 2000명을 모집하는데 2만694명이 지원해 경쟁률 10.3대 1로 마감됐다고 25일 밝힘 
- 참여자가 3년간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매달 10만원을 저축하면 도 지원금 월 17만2000원과 이자 등을 합쳐 3년 만기 후 1000만원의 목돈 마련 

6월 27일 (목) 워런 버핏은 왜 비트코인에 독설을 퍼붓나?

- 버핏은 CNBC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생산적인 자산이 아니고 순전히 현재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을 주고 이를 사려는 다른 시장 참여자의 수요에 의존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해 
- 비트코인은 다수의 사람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과제가 있기에, 버핏은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아도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기를 원함

6월 28일 (금) 실업급여 지급기간-금액늘어난다

실업급여 지급 기간·금액 늘어난다

- 실업급여 지급액은 평균임금의 50%에서 60%로 확대, 지급 기간도 기존 90~240일에서 120~270일로 늘어남 
- 기존에는 평균 1인당 127일 동안 772만원의 실업급여를 받음. 하지만 오는 7월부터는 1인당 평균 156일 동안 898만원을 받게 됨 (지급액 16.3% 증가) 


핀테크 이슈

미성년자도 은행 방문 없이 계좌 개설…AI 스피커 통한 금융거래 '본격화'

- 이르면 올 3분기 중으로 기업(법인)이나 미성년자들도 스마트폰을 통해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의 비대면 계좌를 만들 수 있음 
- 금융사기 의심정보 공유 확대를 통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하게 되는 것은 물론 온라인 거래 활성화를 통한 고객 편의성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

무디스, 韓금융당국, 은행-핀테크, 상생적 혁신 집중조명

- 무디스, 21일 ‘미래의 은행-한국’ 보고서를 통해 “국내 사용자들의 온라인 금융에 대한 높은 활용도에 힘입어 앞으로 12~18개월 사이에 핀테크 사업자들의 성장세가 커질 전망이다.” 
- 무디스는 핀테크 영역이 지금보다 커지더라도 은행을 비롯한 기존 금융사에 결정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판단

posted by 두딸천재 2019. 5. 22. 17:20

소득분배에 대한 논의를 할 때 항상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세계적 관점이다. 소득분배 악화와 노동소득 비중 하락은 한국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닌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시각을 잊고 얘기할 때가 많다.

아래 링크한 글은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의 리브스씨가 가디언의 Broken Capitalism 시리즈에 기고한 글이다. 글 안에 여러 링크가 달려서 관심 있는 사람들이 최근 영미권 논의의 흐름을 알아보는데 유용하다.

이 글에 의하면 미국 전체 소득에서 노동이 차지하는 몫은 1973년 63%에서 2017년 57%로 감소했다. 이 통계는 자영업자의 소득에서 임금 성격을 띈 부분(proprietor compensation)을 감안해 포함한 결과다. 참고로 미국에선 자영업자 비중이 한국보다 훨씬 낮아서 10%가 안 된다. (한국은 약 25%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이 숫자는 약간 과도하게 추정된 것 같다. )

그런데 한국은행 분석에 의하면 한국은 이게 2009~2013년에 걸쳐 73%로 나온다. 1980년대에는 82%였다. 이 숫자 역시 자영업자의 임금 부분을 노동 몫으로 간주해 추정한 결과다. 자영업자 임금 부분을 빼면 노동의 몫이 더 줄은 것으로 나올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전시대를 걸쳐 한국에서 노동의 몫이 미국보다 훨씬 높게 나온다는 점이다. 거의 20%이니 엄청난 차이다. (자영업자 소득에서 임금 성격을 무시하고 그것을 모두 사업소득, 즉 자본의 몫으로 보면 내 기억엔 최근 82%가 아니라 67~68%가 된 것으로 기억한다.)

미국과 한국의 차이가 어디에서 나오는지는 아직 알 수가 없지만 어쨋든 큰 차이가 난다는 점은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노동 대비 자본축적이 덜 된 나라여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게 얼마나 설명력이 있는지는 좀 더 생각해 볼 문제다.

그리고 한가지 더 주의할 것이 있다. 한국에서 노동의 몫이 떨어지는 현상 자체에 대해서 그게 모두 대기업 재벌 탓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그와 반대로 그것이 대부분 자영업자가 줄어들어서 그렇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둘다 일부는 맞지만 각각 그게 전부를 설명하지는 못한다. 노동의 몫이 떨어지긴 했다.

posted by 두딸천재 2019. 4. 26. 17:02

#구글코리아,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공동주관 

* 26일, 자동화로 인한 일의 변화와 대응 준비에 대한 ‘일과 노동의 미래’ 논의 
*‘자동화를 넘어 연대와 성숙으로’라는 주제로 ‘일의 미래’ 포럼 전문가들의 제언 모아
*일의 변화에 대응할 ‘메타 역량’ 및 ‘장인성’ 필요성 강조

일과 노동의 미래-자동화를 넘어 연대와 성숙으로 세미나 현장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는 ‘일과 노동의 미래’를 주제로 자동화로 인한 일의 변화와 이에 따른 대응 제언을 발표하는 세미나를 26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었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가 주관하고 구글코리아( www.google.co.kr )가 후원하는 ‘일과 노동의 미래-자동화를 넘어 연대와 성숙으로’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전환의 시대, 초연결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일과 노동의 변화를 살펴보고 현대 사회의 대응 방향을 논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 세미나는 연결과 자동화 시대의 일의 미래(제1세션), 일의 미래에 대처하기 위한 연대와 성숙(제2세션), 산업혁명위원회 장병규 위원장님과 대화(제3세션) 등 세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일의 미래’ 포럼이 지난해 5월부터 약 1년간 디지털 시대가 초래한 일의 변화와 대응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탐구한 결과를 포함한 보고서를 발표한다. ‘일의 미래’ 포럼은 평소 일의 변화에 관심을 가져온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되었다. 이준웅 교수(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 이호영 박사(정보통신정책연구원 사회학), 허재준 박사(한국노동연구원 경제학) 등 전문가들은 정부, 학계, 연구계 및 현장 등 다양한 분야를 대변하고 있다.

◇일의 미래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

‘일과 미래' 포럼이 도출한 일과 노동의 미래에 대한 진단은 우선 일에 대한 우리 사회의 대처방식과 자세가 문제이며 일자리는 찾아야 할 대상이라기보다 대응해야 할 상황이기에 직장보다는 직무를 중심으로 변화에 대응하는 양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았다. 또한 일의 변화란 숙련의 변화, 즉 일의 개념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이므로 앞으로 메타 역량(불확실성과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 학습과 성찰을 준비하는 능력, 역량에 대해 고민하는 역량)과 함께 장인정신과 숙련성을 넘어서는 장인성(자기 갱신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스스로, 또 사회 구성원이 함께 이런 역량을 갖출 수 있는 모범사례들로 어썸스쿨, 모두의연구소, 헤이조이스 및 루트임팩트와 같이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과 커뮤니티 등을 언급했다.

◇일의 미래에 대한 전문가들의 제언

자동화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일과 노동의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제언으로 무엇보다 배움의 방식이 바뀌어야 하며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혁신을 반영한 교육체계 개혁이 필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혁신을 위한 개인 및 집단의 자발적인 실험과 노력에 주목하고 이런 시도가 가능한 환경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며 정책도 이런 관점에서 준비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자리의 변화에 대한 사회 구성원들의 불안은 이해할 수 있으나 각자도생 또는 집단압력 등을 사용한 전통적인 대응 방식만으로는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직무 중심의 사고방식을 기반으로 변화하고 있는 직무의 속성에 주목해서 직무의 연결성과 경험의 확장성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며 대응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일의 미래' 포럼을 이끌고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이준웅 교수는 “이 보고서는 예측이 아닌 현실에 집중하고, 함께 하는 실천적 행위, 변화의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모색과 준비작업에 초점을 두었다”며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자동화로 인한 ‘일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워킹 스페이스 ‘헤이그라운드’를 운영하고 있는 루트임팩트의 허재형 대표는 “헤이그라운드에는 현재 70여개사 530여명이 상주하고 있고,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임팩트를 지향하는 기업가, 그리고 이들의 비전을 공유하는 개발자, 디자이너, 법률전문가, 재무전문가 등이 커뮤니티 안에서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회사들이 성장하며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 시대에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을 실제 현장에서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과 노동의 미래’ 세미나에서 나온 아이디어와 쟁점을 기반으로 보완한 최종 보고서는 다음 달 중으로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홈페이지와 구글코리아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posted by 두딸천재 2019. 4. 14. 23:43
posted by 두딸천재 2019. 4. 13. 20:45

링크세팅이 잘 적용이 안되는군요. 

페북 콘텐츠이니 화면 우측 상단의 페북아이콘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

 

 

 

posted by 두딸천재 2019. 4. 6. 23:35

#백의민족 #단일민족 신화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혼혈 결혼이 흔하다. 늘 귀에 박히도록 들은 단일민족은 과연 진실일까. 적어도 중고교 때까지도 확신은 없었지만 그려러니 했다. 기록 살피니 반도의 특성상 대륙쪽 바다쪽에서 두 갈래의 귀화인들이 꾸준히 찾아들었다. 혼혈의 역사는 오래됐고 깊고 넓다. 신라 김수로왕의 왕비가 중국을 거쳐 국내에 들어왔다. 김수로왕릉에 남겨진 조각을 통해 왕비가 아랍계란 추정도 있다. 왕비는 인도혈통을 지닌 허씨로 전해진다.

덕수 장씨도 한반도에 정착한 아랍계 상인의 후예다. 장씨 가문의 체형은 한국의 토종과는 달리 기골이 장대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 그러고 보니 고교 동창 중 장00 친구가 생각난다. 눈섭이 진하고 골격이 튼실하면서도 날렵했다.) 화산(花山) 이(李)씨는 베트남의 왕족으로서 본국의 난을 피하여 떠돌다가 한국에 정착한 '보트피플 1세대'다. 우록(友鹿) 김씨는 임진왜란 때 조선을 침략한 일본 장수 사야가 귀순 이후 받은 본과 성이다. 귀순 당시 상당한 군사정보를 가져왔을 듯하다. 요즘 계급으로 스타급으로 추정된다. 이 기록을 보기 전 귀순은 북한군이 철책을 너머 오는 일로만 알았다.

귀화인의 주류는 역시 중국에서 건너온 성씨다. 조선조 명문 중 하나인 연안(延安) 이씨는 당나라의 군대가 고구려에 쳐들어 왔을 때 함께 온 장수 이무(李茂)가 전쟁이 끝난 후 이 땅에 정착하면서 뿌리내렸다. 청해(淸海) 이씨는 여진족이고 경주(慶州) 설(卨)씨는 위구르계의 귀화인이다. ( 선후배로 두 분을 안다. 신문사 설선배 과후배 설박사... 당시 설씨의 한문 성을 보고 독특한 한자다.... 일부는 탱크를 닮은 상형문자라서 탱크 설로 부르기도 했다. 탱크를 그리면 된다면서....)

남미만큼 다인종 혼혈인구가 많은 지역은 없다. 흑인 백인 인디언 등이 어우러진 나라다. 대우그룹 세계경영 전성시대 당시 남미 5개국을 들렸다. 혼혈인은 다양했다. 금발인데 흑인이다. 인종이 복잡하다보니 외로움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 미래를 위한 저축 따위보다는 스스로 주 3~4일만 일한다. 수요일 밤부터 주말까지 댄스파티가 이곳저곳에서 벌어진다. 이런 사람들이 많다보니월급제 대신 주급제가 흔하다. 인종 소속감이 적다보니 한 신부님이 '신의 자식' 운동을 벌였다. 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란 슬로건이었다. 남미는 정글이 많아 고속도로건설이 쉽지 않다. 한 국가 내에서도 비행기 이용이 많다. 두 지점 사이 운행 보다 3~4개 공항 오르내리는 방식이다. 완행비행기다.

posted by 두딸천재 2019. 4. 3. 07:56
 
1.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8일 전격 퇴진함. 아시아나항공 2018년 감사보고서 사태로 시장에 큰 혼란을 불러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지고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한 것임.
2. 올해부터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된다는 국가 통계가 나옴. 외국인 국내 이주와 한국인 이민을 감안한 인구 국제순이동까지 계산한 총인구는 10년 뒤인 2029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추정됨.
3. 영국이 브렉시트 방안을 찾는 데 실패하면서 세계경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음. 올해 들어 세계경제 하강 속도가 예상보다 가팔라지고 있는 가운데 브렉시트마저 '안갯속'으로 빠지면서 경제적 충격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옴.
4. 리커창 중국 총리가 28일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2019 보아오 아시아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로 중국 경제 역시 하방 압력을 받고 있어 실질금리 인하와 대외 개방을 통해 적극적으로 경기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힘.
5.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취임 후 처음으로 주한 외국인 투자기업 최고경영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개최한 간담회에서 노동시간 규제를 디지털 분야 등 업종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해 달라는 제안이 나왔음.
6.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해 7월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흑석동 9구역에서 수십억 원대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됨. 특히 '관사(官舍)' 를 통한 재테크 논란이 제기됨.
7. 흡연율이 가장 높은 지방자치단체는 부산 중구, 비만율이 높은 곳은 인천 옹진군, 음주율은 경남 산청군인 것으로 나타남.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254개 시·군·구별 건강통계를 산출한 뒤 28일 발표한 결과임.
8. 금융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가상화폐 거래소를 영업하다 적발되면 최대 징역 5년형을 받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되고 있음. 국회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법안을 심의할 예정임.
posted by 두딸천재 2019. 3. 25. 13:28


“희곡과 소설을 통해 모녀의 희로애락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다” 


입양된 지 30여년 만에 극적으로 상봉한 모녀의 이야기를 희곡과 소설을 통해 입체적으로 그려낸 한 젊은 극작가의 책이 출간됐다.

드림워커는 오랜 입양 생활에서 성인이 된 여인과 한국에서 살아가는 어머니가 해후하며 겪는 모녀 간의 정을 주제로 한 희곡·소설집인 ‘동시상연집’을 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책은 프랑스로 입양되었던 아이가 성인이 되어 딸을 낳고 그 딸과 함께 한국에서 어머니를 찾고 그녀와 겪는 삶을 소재로 하고 있다. 희곡과 소설을 통해 모녀의 삶을 조망한다는 점에서 ‘동시상연집’이란 제목이 붙었다.

제1부는 ‘나, 애심뎐傳!’이란 희곡이다. 대사의 호흡점, 인물의 지문 등을 치밀하게 배치하여 실제 극 형태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직접 검수한 사투리, 불어 등은 희곡의 입체감을 크게 살리는 요소이자 이 책이 가진 장점이다. 제2부인 ‘나, 옥분뎐傳!’은 같은 내용을 전지적 작가 시점의 소설로 구성했다. 독자는 2부작을 통해 한 권의 책에서 두 종류의 텍스트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권영준 씨는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상품성보다는 작품성을 추구하는 극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연극 평론가 백승무 씨는 그를 두고 “형상으로 사유하고 움직임으로 궁리하는 뼛속까지 연극적 인간”이라고 평했다. 방송 PD이자 영화감독인 송창수 씨는 이 작품에 대해 “작가는 글을 통해 우리들이 잊어버린 원형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되살려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타악 연주자 곽연근 씨는 “그의 능수능란한 언어는 삶 속에 담아 놓았던 애끓음의 즉흥곡이자 변주곡”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저술의 동기에 대해 저자는 소설과 희곡은 저마다 독특한 매력이 있다. 같은 내용의 텍스트가 장르에 따라 다른 맛을 낸다는 것을 독자에게 알리고 싶었다며 이런 생각이 집필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소설의 문학성과 희곡의 깊은 울림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저자 권영준 씨는 학부와 대학원에서 독일 문학과 연극 연출을 공부했다. 배우의 훈련과 활용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연극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페르난도 아라발의 ‘기도祈禱’를 재구성한 ‘아담의 꿈’,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피의 결혼Bodas de sangre’, 창작극 ‘독주毒酒’, ‘꽃님 이발관’ 등의 연극 공연과 2006 광주 비엔날레 개막식 주제 공연 ‘열풍 변주곡: 여 로여전如露如電’을 연출했다. 저서로는 희곡집 ‘에께 오모ecce homo’, ‘립笠, 명鳴!’, ‘모심에 가시듯’과 장편 소설 ‘칼이 피다’, ‘거기. 그가. 있다.’를 출간했다.